30곳의 순대집이 몰려 있는 천안 병천순대 거리. 두 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 병천 마을 이름의 유래다. 왠지 옆집에 사는 친구의 이름일 것 같은 "병천"에는 유명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순대이다. 햄 공장에서 나온 돼지의 부산물로 순대를 만든 것이 시발점으로 지금은 30곳이 넘는 순대 마을이 산재되어 있다. 순대 가게가 많아서 유명해진 것일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병천 순대는 특유의 돼지 누린내가 없고, 담백하고 촉촉하다. 예전의 명성에 비해 주춤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말만 되면 여전히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병천 순대 거리는 예전부터 천안 토박이가 추천한 곳이라 천안 변두리에 위치하더라도 꼭 한 번은 가보겠노라고 다짐했지만, 그 다짐은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결국 일 년이 지나서야 찾아오게 되었다. 천안 병천순대 거리 가는 방법 천안 시외버스터미널 앞 버스 정류장에서 400번 버스를 탑승. 대략 20분마다 있음. 병천 3리에서 하차! 
천안 토박이가 추천한 아우내 먹거리 순대 순대의 원재료는 같은 곳에서 공수하지만, 그 양념 방법과 보관 방법 등의 차이로 맛이 달라진다. 도착과 동시에 수 없이 많은 순대 가게가 널려 있었고 맛 집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어떤 곳은 파리가 날리고 어떤 곳은 뱀처럼 기다랗게 줄이 서 있다. 보아하니 블로그에서 유명해진 곳이었다. 우리가 향한 곳은 아우내 먹거리 순대집 천안 토박이인 지인이 추천한 곳이다.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젊은 사장이 조그마한 가게에서 시작해서 이렇게 큰 건물을 세울 만큼 유명해진 곳이라며 나를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 시간: 매일 오전 7시 ~ 오후 8시 30분 순대 한 접시 8,000원 순댓국 5,000원
양은 푸짐, 맛은 고소함 갖가지 야채와 오랫동안 우려낸 육수, 그리고 피 순대. 수저를 한 번 저으니 순대가 한가득 있었다. 보기보다 양이 많았다. 맛은 고소했고 매콤한 고추를 송송 넣으니 감칠맛과 매콤함이 더불어져 맛있었다. 평소에 먹어본 순댓국 맛은 아니었다. 피순대 맛이 조금은 특이해서 였을까? 밥을 한가득 말았다. 배가 불러 피순대를 미처 다 먹지 못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