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가면 느낄 수 있는 활기찬 에너지가 있습니다. 저는 가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시장 구경을 가곤 하는데요. 천안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그 활기가 남다릅니다. 특히 저는 수산동에 자주 가는데요. 수산동의 싱싱한 해산물들을 보고 있으면 꼭 여행온 것 같은 기분도 들고, 활기 넘치는 상인들의 모습에 저도 함께 활기를 어덩가곤 합니다.
이 날은 저희 가족에겐 특별한 날이라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수산동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파티를 하고자 들렀습니다. 요즘 맛집이 정말 많이 있어서 집 가까운 곳에도 식당이 수백,수천곳이 있지만, 수산동에서 싱싱하고 살아움직이는 해산물을 직접 사는 것이 기분도 좋고, 맛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시간을 내서 시장의 활기도 느끼시고, 싱싱하고 맛좋은 식재료를 직접 골라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실 듯 합니다.
저희는 이 날 킹크랩을 먹기로 했습니다. 랍스타며, 블루킹크랩, 브라운킹크랩까지~ 크기도 종류도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수산동의 가게마다 가지고 있는 사이즈나 종류도 조금씩 다르니 많이 돌아다녀보시고 상인들께 물어도 보시면서 골라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블루킹크랩보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브라운 킹크랩으로 결정했습니다. 둘이서 먹을거라 2.6kg 정도 되는 크기를 골랐습니다. 간혹 큰 크기의 킹크랩이 더 많이 남아있기도 해서 작은 사이즈가 있는지 문의 해 봐야 합니다.
브라운킹크랩이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다보니 맛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수산시장의 상인 분께 여쭤보니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익혀 놓았을 때 블루와 브라운 등 종류를 구분 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즉! 둘다 맛있다는 것 이죠~^^
킹크랩을 골라놓고 손질 까지 해달라고 부탁을 하면 찜 + 손질까지 해주십니다. 시간은 30분 정도 걸리고 저녁시간이나 사람이 많을 때에는 40~1시간 정도도 걸린다고 하니 미리 전화해놓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직접 고른 킹크랩을 쪄달라고 해 놓고~ 쪄지는 시간 30분 동안은 과일동을 돌았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달콤한 과일향이 나거든요. 싱싱한 해산물들이 펄떡이는 생동감 있는 수산물과 알록달록 향긋한 과일동까지! 제가 이곳을 오는 이유힙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매력이 있거든요.
30분 기다렸다가 수산동에 가니 벌써 찜과 손질까지 깔~끔하게 완료되었습니다. 서비스로 찐 소라도 주셨네요 ^^ 수율은 80% 이상이었습니다. 수율을 확인하려면 가슴살과 집게를 봐야 한다는 꿀정보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장의 묘미지요 ~^^
킹크랩과 서비스로 받은 찐소라까지 셋팅하니 이것이 초호화 레스토랑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저렴한 가격에 킹크랩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니! 다 농수산물도매시장 덕분입니다 ^^
킹크랩과는 어떤 술이 어울릴까요? 저는 이 날 단맛이 살짝 가미된 상큼한 스파클링 와인을 선택했는데요, 부드럽고 촉촉한 킹크랩살과 상큼한 과일향의 샴페인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해산물과 스파클링와인의 조화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먹으니 웬만한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도 훨씬 푸짐한데, 가격은 저렴하고 ! 너무나 기분좋은 식사였습니다.
마무리는 킹크랩 다리를 몇개 집어 넣어 라면을 매콤하게 끓였습니다. 쫄깃 탱글한 면과 칼칼한 국물에 킹크랩 살까지 야들야들~ 이것이 천국아닐까요? 참 지치는 요즘인데, 이렇게 맛있는 요리만으로도 금세 활력이 돋고 기분이 좋아 집니다. 역시 먹는 것이 힐링에는 최고 인 것 같네요! 이 날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장의 활기찬 모습을 본 것도 좋았고, 직접 고른 킹크랩으로 이렇게 멋진 만찬까지 즐기니~ 너무나 즐거운 가족파티였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해산물은 먹기가 꺼려지기도 하고, 어디서 먹어야 신선할지 고민도 됩니다. 그럴땐 고민하지 말고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으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으며, 싱싱하고 펄떡 펄떡 뛰는 해산물들이 가득 하니까요!
주변의 채소동,과일동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하고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재료도 얻을 수 있으니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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