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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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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가족이 함께 한 밥상의 터줏대감 김치 담그기 체험

어린 시절 기억에는 11월부터 엄마와 동네 아줌마들이 김장을 준비하면서 서로 겹치지 않는 날짜를 택해 집안을 오가면서 도왔던 기억이 납니다. 김장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함께 식사를 하면서 집마다 다른 김치문화도 나누면서 한 달 내내 우리 집과는 다른 김치를 먹을 수 있는 잔칫날이었습니다. 요즘에는 햇가족화와 도시화가 되면서 온 마을이 김장을 위해 나서는 일도 없고, 가족들이 모이는 일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5일 주말을 맞아 사라져가는 김장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후원하고, 들길농원에서 주최한 '건강한 손 맛, 김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처음으로 김장을 해본다는 가족도 있을 정도입니다.



김치를 담그는 일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우리 밥상에는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긴 겨울을 넘기기 위해 소금에 절여 만들었던 김치이지만, 요즘은 다양한 맛과 모양을 낸 양념 김치로 골라 먹는 재미를 느끼는 듯합니다. 들길농원에서는 김치 속에 넣을 갓과 쪽파를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2cm 간격으로 썰어보도록 합니다. 쪽파를 써는데 옆에만 있어도 눈이 매워 눈물이 나는데, 아이들은 우리 집 김치라는 사명감으로 끝까지 썰어줍니다.



들길농원 임경희 대표가 미리 만들어서 불려둔 김치 속에 잘라둔 쪽파와 갓을 넣고, 김치를 버무리는 방법을 시연해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도 더 시원한 맛이 나고 깔끔하다니 그 맛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가족들도 김장 체험을 시작해 봅니다. 오늘은 아빠가 두 팔 걷고 나서서 아이와 함께 김치를 담가봅니다. 그런데 가족들에게 물어보니 의외로 아빠들이 김장을 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투박한 손이지만 양념에 갓과 쪽파를 버무리는 손이 야무집니다.




완성된 김치 속을 잘 절여진 배추에 넣어줍니다. 김치 한 겹마다 빨간 고춧가루로 색을 낸 양념을 무치면서 벌써 군침이 돕니다. 가족들 모두 처음 해보는 솜씨라고 하기에는 꼼꼼하고 야무지게 김치를 담고 있습니다. 엄마는 그런 모습이 신기해 사진을 찍느냐고 바쁩니다.




가족들이 함께 한 포기씩 하다 보니 어느새 김치통이 채워집니다. 깔끔한 엄마들은 일단 김치를 쌓아놓고 마무리를 한 후 김치통에 넣습니다. 김치를 담그면서 매울 만도 한데, 어느 누구도 떠들지 않고 진지하게 김장을 해냅니다.




열심히 김치를 담근 가족을 위해 들길농원에서는 점심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잠시 농장 주변을 산책하면서 매운 눈과 코에 바람을 쐬어줍니다. 그사이 고사리 나물, 비트 나물, 청포묵, 겉절이 그리고 김장하면 빼놓을 수 없는 수육까지 한상이 차려집니다.



옛날에는 추운 겨울 채소를 먹기 위해 저장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요즘엔 김치냉장고 덕분에 소금도 적게 넣고 발효도 입맛에 맞춤으로 해서 먹고 있습니다. 김치를 담그는 방법은 집마다 다르지만 여전히 밥상에 터줏대감으로 빠질 수 없는 반찬입니다. 주변 국가에서 김치가 자기들 고유의 문화라고 하면서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킬 수 있는 김장 담그기 체험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들길농원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풍서2길 111

0507-1309-8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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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5-17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