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천안박물관은 곳곳에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지만, 특별히 옛 문화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많이 받는 곳은 다다어린이체험관입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오로지 아이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랍니다. 시간이 허락될 때 아이들 손잡고 찾으면 보람 있는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박물관 건물 안으로 들어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서 내리면 우측 6전시실에 다다어린이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구 주변이 예쁜 색깔과 귀여운 어린이캐릭터들로 꾸며져 있어서 눈길이 절로 향하는 이곳에선 아이들이 직접 옛 의상을 입어볼 수도 있고, 기차나 자동차를 타 볼 수도 있으며, 다양한 놀이에도 직접 참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옛날 교복 및 의상 체험>
체험관 입구에 쓰여 있는 주의사항들을 읽고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옛날 궁중의상과 족두리, 신발, 관리들이 입던 옷과 사또모자, 그리고 예전의 교복과 모자, 가방에 선도부명찰까지 직접 입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어른들은 과거의 추억들을 소환해 감성에 젖어볼 수 있고, 아이들은 새롭고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 종류와 사이즈의 옷과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직접 체험해 보고 사진에 담으면 좋은 추억들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천안동헌 체험>
의상 체험을 한 후 체험관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천안동헌이 나옵니다. 동헌은 조선시대 고을의 수령 등이 정무를 보던 건물이랍니다. 이곳은 동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 동시에 아이들에게 사또 복장을 하게 한 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증기기차체험>
예전에 실제로 운행이 되었던 기차처럼 꾸며져 있으며, 특히 선반 위의 보자기 꾸러미 같은 기차 내부의 모습은 증기 기차가 운행되던 그 시절의 감성을 물씬 자아내는 모습으로 재현되어 있어요. 기차가 출발하면 영상이 나오면서 기차소리와 함께 모형기차가 덜컹덜컹 실제로 움직이는데 아이들은 예전의 증기기차를 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실감할 수 없겠지만,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기도 하고, 증기 기차가 이러했구나 하면서 마냥 즐거워하고 신기해한답니다.
<거북이 엉금 편지>
이곳에는 천안의 문화재 엽서와 연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이 엽서에다가 사연을 적어서 교실 옆에 있는 빨간 우체통에 넣어주시면 한 달 뒤에 보내준답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부모는 아이에게 서로 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서 우체통에 넣으면 나중에 불현 듯 엽서를 받아보는 재미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 다문화 체험>
도솔극장 맞은편에 어린이 다문화체험 교실이 있어요. 계절마다 주제가 바뀌는데 요즈음의 주제는 필리핀입니다. 필리핀의 위치와 언어, 의상에 등에 대해 알아보고 필리핀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도 있습니다. 다문화 체험 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넓은 세상을 보게 하고 나아가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를 통해 글로벌화해가는 현실의 효과적인 삶의 방식을 알게 해 줄 것입니다.
<도솔극장 체험>
도솔극장 입구에는 재미있는 포스터들이 붙어 있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을 때 상영관이 비어 있으면 언제든지 직원 분을 찾아서 요청하면 상영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보기에 적절한 짧은 분량의 영상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도솔극장의 도솔이란 명칭은 천안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고려시대 이전 천안의 옛 지명이 도솔이라고 합니다.
<황제어차 체험>
황제어차에 올라 페달을 밟으면 출발합니다. 황제어차 정면의 대형화면에서 차가 달리는 영상이 나오고, 페달을 밟고 핸들도 돌릴 수 있어 직접 운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내리지 않으려고도 하네요.
<생각대로 그려 보세요>
이곳에는 분필과 지우개가 준비되어 있어서 마음대로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쓰며 낙서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와 함께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생각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놀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블록놀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놀이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블록들을 가지고 병원을 만드는 병원놀이도 할 수 있고, 주방놀이도 할 수 있는 등 어른이 함께하지 않아도 아이들 혼자서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전통가옥>
다다어린이체험관에서 체험을 모두 끝낸 후 건물 밖으로 나오면 왼쪽 끝에 옛날 천안의 초가와 기와집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오래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살았던 주거형태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 있는 체험학습이 될 것입니다.
<관람정보>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29-13
관람시간 : 동절기(11월~2월) 09:00~17:00/하절기(3월~10월) 09:00~18:00
관람방법 : 개인-현장접수 /단체-인터넷접수
휴관일 : 월요일, 1/1일, 설, 추석일
주차,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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