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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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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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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뜨거운 여름, 숲이 우거진 시원한 광덕산으로 피서 갑니다!

여름엔 바다나 계곡도 좋지만 숲이 우거진 등산을 경험한다면 어느새 빠져들게 됩니다. 모든 계절에 가도 좋은 산이지만 나무들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혀가며,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는 맛을 느껴봤다면 산이 그리워지게 됩니다. 천안에서 가장 높은 광덕산(699m)은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1코스는 광덕사 주차장에서 광덕사를 거쳐 정상으로 가는 코스입니다. 저는 오늘 1코스로 올라가서 2~3코스에 해당되는 장군바위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광덕산 등산코스


▲1코스 들머리 광덕사


광덕산 등산로 입구에 탄소고정에 대한 설명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 탄소고정이란, 식물이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고정하고 우리에게 유익한 유기물 등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고생대 이전 이산화탄소로 가득한 대기를 산소로 바꿔준 것이 나무라고 합니다. 요즘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늘어나면서 숲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도 산에 자주 다니다 보니 풀 한 포기도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지구의 온도를 낮춰주는 광덕산의 나무


광덕산을 완주하면 웬만한 산은 다 오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오르기 쉽지 않은 산이라는 이야기인데, 처음엔 저도 힘들었지만 몇 번 더 오다 보면 그리 힘든 산은 아닙니다. 초반은 평탄한 길이 나옵니다. 벌써 깊은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나무가 주는 시원한 그늘을 만끽하며 즐거운 등산을 시작합니다.


▲평탄한 광덕산 등산로 입구


광덕산의 유명한 계단 다 아시죠? 그 계단을 오르면 팔각정이 나오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잠시 팔각정에서 쉬면서 숨을 돌립니다. 여름 등산에서는 물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만만한 산이라고 준비 없이 가지 마시고, 물과 간식을 충분히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름엔 습도 때문에 너무 무리한 산행을 하다 보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자기 페이스대로 걷고 쉬는 것을 반복해 주셔야 합니다. 저도 충분히 쉬었으니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라 다시 등산을 합니다.


▲팔각정에서 쉼 없이 오르는 등산객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돌계단으로 된 길을 만납니다. 돌이 많은 길을 걷다 보면 발바닥이 아픈 게 가장 문제입니다.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신으면 조금 괜찮은데, 그래도 돌로 된 길은 속도를 낼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광덕산이 힘들다는 이유가 바로 돌이 많은 산이라서 인가 봅니다. 천천히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걸어봅니다.


▲돌산이라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미끄러워서 밧줄에 의지해 가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 정상으로 갑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등산을 하다 보면 혼자서 해냈다는 성취감이 드는 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오래 걸리더라도 정상에 오르는 맛을 본 후에는 다른 일에도 자신감이 생기는 듯합니다. 물론 중간에 함께 대화를 하면서 갈 수 있는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등산이 될 것입니다.


▲큰 돌이 가로막아도 등산은 계속 됩니다.


▲돌이 미끄러우니 밧줄을 잡고 올라가세요.


▲힘들면 앞서가는 사람 발만 보고 가면 됩니다.


1시간 20분 정도 걸어서 광덕산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중간에 돌이 너무 많고 미끄러워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던 게 아쉽지만 어쨌든 정상 표지석을 만났습니다. 광덕산은 천안과 아산의 경계에 있는 산이라 표지석이 두 개입니다. 상생과 협력이라고 쓰인 표지석도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제법 좋아서 조금 멀리 있는 능선도 보입니다. 그늘이 없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오르는 중간에도 있지만 구급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광덕산 정상 표지석


▲광덕산 정상 풍경


▲비상구급함


너무 더워서 오래 정상에 있지 못하고 구급함 뒤에 있는 쉼터로 내려가서 쉬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아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곳인데, 가다 보면 석류봉이 나오고 정상에서 보지 못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15~20분 정도 능선을 따라가면 되니 부담 없이 다녀와도 됩니다.


▲광덕산 쉼터


▲석류봉으로 가는 길


석류봉은 능선에 있는 봉우리이기 때문에 별다른 표식이 없어 혹시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표지판을 보고 좁은 길이지만 잘 보면서 가다 보면 누군가 붙여놓은 석류봉 이름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조금 내려가면 소나무가 있는 돌 아래 너머 탁 트인 능선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포즈를 취하면 셀카를 찍다가 장군바위로 가기 위해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갔습니다.


▲누군가 붙여놓은 석류봉 표식


▲석류봉에서 내려다 본 풍경


다시 정상에서 장군바위로 내려갑니다. 왔던 길보다 조금 긴 코스이지만 돌이 많지 않아서 걷기에는 편합니다. 누군가 쌓아놓은 돌산도 구경하다 보니 장군바위까지 절반 정도 걸어왔습니다. 좁다란 오솔길처럼 길이 되어있지만 완만해서 하산하기 좋습니다.


▲하산은 장군바위로


▲소원 돌탑


▲절반을 내려온 하산길


장군바위를 만났습니다. 바위가 얼굴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고, 건장한 청년의 모습 같기도 하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장군바위라고 하니 그렇게 보이는 듯합니다. 이 바위는 약골인 청년이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장군처럼 우람하게 변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장군바위 전설


▲장군바위


이제 광덕사까지 2.3km 내려가면 됩니다. 앗! 그런데 물이 떨어져갑니다. 더운 여름에 물을 많이 챙겨왔어야 했는데 3병이나 갖고 온 물을 이미 다 마셔버려서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뭔데 어쩌지 하는 순간 졸졸 물이 흐르는 박씨샘이 나옵니다. 가보니 마셔도 되는 물인가 봅니다. 위에 바가지도 있습니다. 저는 마시던 물병에 물을 담아 한 병을 그 자리에서 마시고, 내려가다 마실 물을 또 받아서 다시 하산합니다. 이곳 물을 마셨으니 저도 장군처럼 우람해지는 건가요?


▲광덕사로 내려가는 길


▲안산으로 내려가는 길


▲박씨샘


▲그늘이 있어 시원한 하산길


하산하다 새롭게 만들어놓은 이정표가 나옵니다. 예전에 보다 장군바위 쪽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는 듯합니다. 장군바위길 1지점에 다다랐고, 이곳에도 구급함이 있는데 안에 들어있지는 않은 듯합니다.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잠시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작은 개울물에 손도 씻고, 임도길로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하산길에 새로 생긴 이정표


▲장군바위길 제1지점과 구급함


▲작지만 시원한 계곡물


광덕산에서 하산을 하고 근처에서 산나물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열심히 운동했으니 맛있는 거 먹고 또 기운 내서 근처에 있는 계곡과 연꽃밭을 보러 갔습니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만 들어도 몸에 닭살이 돋습니다. 잠시 물 구경도 하고, 계곡을 건너서 연꽃밭으로 갔습니다. 마을에서 가꾸는 연꽃밭인데, 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한 송이의 향기가 무척 진합니다.


▲산나물 비빔밥


▲광덕산 아래 계곡


▲마을에서 가꾸는 연꽃 밭


산과 계곡 그리고 맛있는 밥까지 완벽한 여름의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뜨거운 도심에 있다가 오니 온도 차이를 확연하게 느끼실 수 있었습니다. 어느 계절의 산보다 매력 있는 여름의 광덕산을 꼭 맛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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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