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성거읍에 자리한 성거산 천흥저수지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봄이면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이 설레고, 아이와 함께 개구리 알을 잡으며 자연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울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식혀주고,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저수지 수면에 비쳐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겨울이면 하얀 눈이 산과 저수지를 덮어 고요하고 운치 있는 정취를 자아낸다.


탁 트인 저수지 앞에 서면 가슴이 확 트이는 듯 하다.
산을 따라 등산도 좋고, 저수지를 품고 조성된 데크로드와 이어진 오솔길 산책로는 가족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자연 속에서 잠시 머물며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왕건이 삼국을 통일하기 위해 애쓰던 시절, 천안시 직산의 수헐원을 지나다가
동쪽의 이 산을 보고 신령이 있다며 성거산(聖居山)이라 부르고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등산 안내도 글 발췌)


지금도 성거산은 지역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자연과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족 나들이, 가벼운 산책, 혹은 마음을 쉬게 하는 여행지로
사계절 언제 찾아도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천안의 보물 같은 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