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는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거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는데요.
하지만 천안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이 있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천안지역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곳을 다녀왔는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천안지역 역사전시관’인데, 천안중앙시장 바로 앞에 만들어져 있는 곳이랍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천안지역 역사전시관’은 2024년 6월에 개관한 시설로 아직 방문해보지 못한 분들도 많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연면적 211평, 지상4층 규모로 만들어졌고, 천안 근현대 생활사를 중심으로, 지역 정체성과 세대 간 소통을 목적으로 조성된 시설이기도 하답니다.
천안지역 역사전시관의 경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은 정기휴무라고 하니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라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안내판을 통해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1층 전시공간에서는 “생활의 기억”이라는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같이 보실까요?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민의 삶 속에서 근.현대 생활의 변천 과정과 더불어 예전 학교생활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지금 젊은 세대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난해한 작품들일 수 있지만, 예전 시대를 살았었던 어른들이 방문하면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 같은 전시가 진행되고 있더라구요.




예전 모습을 그대로 모형으로 만든 ‘디오라마’도 공간 한 쪽에 진열되어 있어서 과거 생활상을 엿보는데 도움이 되었고,
담배가 명절 선물로 인기있었던 1970년대의 이야기, 지금은 누구나 하루에 한 잔씩은 마시는 것 같은 커피가 대중화되게 된 이야기,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옛 공중전화기의 모습까지, 제가 알고 있는 것들도 있어서 더 신기하게 느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3층에서는 상설전시로 ‘천안기억’이라는 전시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늘아래 편안하다’는 의미로 천안이라는 도시이름을 가진 천안이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절대 편안하지만은 않았던 시기도 있었는데요.
천안이 천안역 중심의 도시로 발달하게 된 것은 1905년 직후라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배꽃. 사과꽃이 지천으로 핀 과수원 마을이었다고 하는데요. 일제강점기 시기 항일의 중심지였고,
교통의 요지로서 전쟁시기에는 더 큰 아픔을 겪는 도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해당 전시를 통해서 천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젊은 세대들에게는 정체성을 알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전시가 기획되고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시 중간중간에는 천안시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들과 영상들,
그리고 천안시가 2025년 지금에 이르러 어떻게 이렇게 발전된 모습을 가질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가 많아서 마치 역사수업을 듣는 듯 자연스럽게 천안시의 옛 이야기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어 그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시각자료들이 확실히 글보다는 더 도움이 되더라구요.


오늘은 이렇게 천안지역의 근/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듬뿍 담고 있는 곳, 천안지역 역사전시관과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소식까지 소개해드리게 되었는데요.
혹시라도 아직 방문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중앙시장 방문하시면서 꼭 한 번 들러보시고, 천안시의 역사도 재미있게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