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저는 천안 중앙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천안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함께 가게 된 것이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시장 방문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사람이 그렇게까지 붐비지 않아 답답함 없이 잘 구경할 수 있었어요.
아직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라 그랬겠죠.
과일들을 가장 먼저 구경했는데, 이 사과가 진짜 맛있어 보였습니다.
살까 고민했는데 집까지 가져가기 너무 무거울 것 같아 포기했어요.
다양한 것들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요.
말린 생선도 팔면서 그냥 생선도 같이 팔고 있어서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시장에는 워낙 많은 재료들이 있어서
구경거리가 많았어요.
말린 고추가 한 가득인 광경이 재밌어서 이것도 한컷 찍었답니다.
그리고 천안하면 또 호두과자잖아요.
역시나 팔고 있었습니다.
이런 게 다른 지역 시장들과 다른 점 중 하나인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호두도 한가득 팔더라고요.
원산지가 천안인 호두들이라서 그런지
시장을 나와서 가장 기억에 남은 광경이 이 호두들이었습니다.
이건 안 살 수 없어서 구매도 했답니다.
또 시장에는 음식이나 식재료들만 파는 건 아니잖아요.
이곳도 역시나 옷이나 신발, 가방, 모자 등등 각종 의류들을 다 팔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모자랑 가방을 주로 파는 곳이었고요.
이렇게 화려한 패턴의 잠옷, 생활복도 팔았습니다.
저희 할머니가 생각나는 옷들이었어요.
마침 같이 살고 계셔서 선물로 하나 구입했답니다.
또 좋았던 점은 시장에 천장이 있던 것이었는데요.
비나 눈처럼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에 식당도 꽤 있었어요.
저희는 여기서 국밥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둘다 순대국밥을 먹었어요.
또 다양한 내용물이 들어간 쑥떡 파는 곳도 있었는데,
저는 원래 쑥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맛이 궁금하고
여기는 왠지 맛있을 것 같아 흑임자 맛을 사보았는데요.
진짜 먹을 만했고, 엄마랑 아빠는 정말 맛있다고 했던 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천안에 온 김에 중앙시장에도 들려보고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어떤 지역이든, 시장은 늘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