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가을로 접어든 독립기념관 종합안내센터 앞에서 지역을 따뜻하게, 자연에 숨을 불어넣는 ‘따숨마켓’이 열렸습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의는 기관별, 학자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는 사회적경제 조례를 통해 ‘사회적경제는 삶의 질 증진, 빈곤, 소외 극복 등 공공의 이익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협력과 호혜를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생산, 교환, 분배,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제시스템’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숨마켓 운영 부스에서는 2만 원 이상 사회적경제 물품 구매 영수증을 보여주면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빨대와 캠핑 수저, 업사이클링 DIY 키트로 만드는 가죽 팔찌 등 원하는 제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따숨마켓에서 본 제품은 충남 사회적경제 쇼핑몰 ‘따숨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따숨마켓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는 주요 주체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의 고용 및 사회서비스 제공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방식을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협동조합은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체로 공동소유를 통해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필요와 염원을 충족하고자 자발적으로 결합한 사람의 결사체입니다. 천안에서는 성장협력센터함께함협동조합에서 나와 심신의 건강과 성장을 위한 정신건강 경험 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호감으로 다가오는 헝겊 인형 손수함(손인형 수호천사와 함께함)을 만들어보면서 따스함을 느끼면서 현대인의 불안함을 치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을기업은 주민의 주도하에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지역공동체입니다. 지역주민에게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입니다. 천안 태학산 아래 있는 영농조합법인 태학산 녹색마을에서는 포포카페를 열어 커피와 땅콩빵을 판매하면서 주민 수요와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부스에서 따뜻한 땅콩빵을 굽고 커피를 판매하면서 마을기업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자활기업은 지역자활센터의 자활 근로 사업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토대로 1인 혹은 2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생산자 협동조합을 만들거나 공동 사업자 형태로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자활근로사업단 천안지역자활센터에서는 늘솜이라는 사업을 통해 웰빙 건조식품과 누룽지 등 쌀을 이용한 과자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쌀을 이용해 만든 사각·원형 누룽지는 얇아서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고, 끓여서 아침 식사용으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10월에 열린 따숨마켓을 통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 판로를 다각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품 접근성과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 확보에는 부족한 듯합니다. 앞으로 타겟 고객층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연구해 사회적경제 소비에 더 관심을 두도록 판매전략을 수립해야 할 듯합니다. 여러분도 지역에 있는 사회적경제 제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