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천안시에서 올리 블로그의 밀밭 사진을 보고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추수를 하고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한 가득 안고 달려갔는데 다행히도 아직 추수 전이고 기사에서 봤던 사진과 달리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밀밭이 있겠지하고 기대하지 않고 사유지가 아니라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찾았는데 생각보다 크고 아름다워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 주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128-10
천안시에서 공유한 주소는 위와 같은데 도로 한가운데 세워지고 걸어가야합니다. 주차는 가까운 카페를 이용하면서 주차를 하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와 여기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밀밭인가'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듯한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메밀꽃을 볼수 있었던 곳인데 올 봄에는 밀을 심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가운데 원두막은 그늘이 없는 이곳에 작은 휴식터가 되어줍니다.
천안우리밀은 유명하죠? 실제로도 천안우리밀을 이용한 음식을 일반 식당에서도, 빵집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식재된 밀은 어떻게 활용되는지 궁금하네요.
가운데 길이 잘 되어있어 길을 따라 걸으면됩니다. 곳곳에 밀밭이 훼손된게 보여서 가슴이 아팠는데 지정된 통로만 다니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근처에 이국적인 건물들이 있어 함께 담으면 이곳이 진정 우리나라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이국적이 풍경입니다. 거기에 아이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가족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남겨봅니다.
아이도 신이 났지만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엄마 아빠도 신이나 이게 바로 자연속에서 누리는 힐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민들의 환한 얼굴에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행복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봅니다.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시민들이 잠시나마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기분 전환을 할수 있다니 너무나 좋은 듯합니다.
아직은 초록빛이 더 강한데 색보정으로 노란색을 더해봤습니다. 이글이 나갈때쯤에는 아마 저런 황금빛 밀밭이 아닐까요?
왼쪽이 5월 30일자이고 우측이 보정본입니다.
저 멀리까지 밀밭이 이어져있습니다. 망원으로 당겨보니 아카시아나무가 있는데 요즘 인기 있는 나홀로 나무처럼 사진이 나옵니다.
저 나무까지 가려면 길이 연결되어있지 않아 다시길로 나가서 가야합니다.
그곳에 가서 사진을 찍으니 이런 풍경입니다.
사진으로 봐서 알겠지만 이곳은 그늘이 없으니 무더위에 대비 모자, 양산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이 모자 양산이 사진에 잘나오니 햇빛도 막고 사진도 찍고 1석2조랍니다.
이날 이곳에서 잠깐 만난 지인에게 사진한장 부탁해봅니다. 멀리 떨어져서 찍으니 거리두기는 저절로 되는 듯하네요.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해외는 물론 감히 생각도 못하는데 천안에서 저는 '토스카나 밀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이야기하며 여행의 기분을 내봅니다.
이국적인 황금빛 밀밭이 보고 싶다면 천안 구성동에 있는 밀밭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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