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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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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문희
구분 추천여행기
제목 푸르름이 지난 뒤에 찾아온 감동-성거산 성지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지내기 위해 독서, 영화감상, 여행 등 여러 방법으로 나름 즐기고들 계시지요. 이 중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오늘 방문지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호당리에 위치한 성거산 성지입니다. 차를 타고 목적지에 가던 중 호당리 마을에서 예쁜 국화들이 올망졸망하면서도 수북하게 피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치 도로가 아닌 꽃밭을 지나는 느낌이 들었는데 좀 더 가보니 정말 다양한 색채의 국화꽃밭이 보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쁜 일정탓에 더 보지 못하고 산으로 향해야 해서 조금 여운이 남더군요.




 가파르지만 잘 닦인 길을 향해 올라가다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를 한 뒤 마주한 것은 산 아래 멋진 전경이었습니다. 보면서 ‘이 아름다움을 마주하기위해서라도 나는 산에 올라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동을 느끼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말을 하고 싶을 정도로 산속의 아름다움은 놀라웠습니다.


 성거산 성지는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들의 비밀 교우촌이 있던 곳이었는데요 당시 나라에서 행해지던 천주교 박해를 피하지 못하고 발각이 되자 순교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는 곳입니다.



 이 곳은 이정표도 너무 예쁩니다.^^




 순교자들의 줄무덤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조선시대는 남녀간의 차별과 철저한 계급제가 존재하던 엄격한 시대였던지라 평등을 주장하는 천주교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부에서 교인들을 잡아 처형을 하였습니다. 살아생전 무시무시한 핍박에도 차별 없는 사랑을 꿈꾸던 이들의 마음을 잠시 떠올리면서 과연 나는 이상을 향해 희생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역사책에서 배우던 4대박해(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오박해, 병인박해)를 떠올리면서 두려움부터 들더군요. 전 아마 폐쇄적인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숨죽이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희생은 신앙을 떠나서 거룩하게 느껴집니다.


숲에 비친 빛이 무척 드라마틱하게 보입니다.



 잘 다듬어진 휴식터가 있는 성모광장입니다. 광장과 숲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소풍장소로 적합한데요. 어디든 마찬가지이지만 쓰레기는 버리지 말자구요! 훌륭한 생태지역으로 영원할 수 있도록 보존 할 의무가 사람들에게 있으니까요.




  길이 짧지 않지만 걷는 내내 힘든 줄 몰랐습니다. 엽록소가 빠져버린 숲속의 나뭇잎들은 겨울이 오기 전 있는 힘을 내 제 아름다움을 뽐내는 듯 보였고 바닥을 뒹구는 낙엽들마저도 바스락거리면서 산책하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는 듯 했습니다. 이쯤되면 ‘만산홍엽의 내장산이나 설악산을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족들과 몇 번이고 다시 방문하고픈 놓치고 싶지 않은 명소였습니다. 동요가사처럼 울긋불긋함을 전하는 이곳의 잎들이 다 지고 눈이 덮이기 전 후회 없이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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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3-28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