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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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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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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민
구분 관광체험
제목 철쭉 필 무렵 천안 삼거리공원에 가면






벚꽃이 피고 유채꽃도 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봄만 되면 더 화려해지는 엄마의 스카프 색처럼

곱디고운 색을 자랑하는 철쭉이 좋습니다. 물론 한 꽃을 편애하는 건 아니지만,

그저 발아래 묵묵하게 피어오른 형형색색의 꽃에 마음이 더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우리 어디 갈까?" 그저 사람이 드문 한가로운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소리에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호수는 깊어도 그 깊이만큼 주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

딱 이곳이면 좋겠습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에 자리한 '천안 삼거리공원'.














회색빛 빌딩을 지나 달려왔더니 또 먼 여행지로 떠나온 기분이 듭니다.

분명 삼거리공원은 도로가 감싸고 있는 구조인데 이 안으로 들어오면

미세먼지를 일으키며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천안대로, 남부대로, 충절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호수 주변에 설치된 갈색빛의 정자 덕분일까요.

아니면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키 높이의 담 덕분일까요.

예로부터 삼거리공원은 북쪽으론 서울, 남쪽으론 경상도(대구, 경주 방향),

서쪽으로 전라도(논산, 광주, 목포 방향)로 가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입니다.

떠나도 좋고 또는 떠나오기도 참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따사로운 걸 보니 진짜 봄은 봄인가 봅니다.

삼거리공원은 1970년대 조성한 공원입니다.

그렇다면 충청도 민요 흥타령에 나온 '천안삼거리'가 이곳이 아니란 말일까요!?


민요에 나온 예전 삼거리공원은 이곳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삼거리공원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호수는 '삼거리방죽'이며,

그 곁에 자리한 정자는 영남루입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는 삼거리공원이지만, 그래도 늘 마음이 가는 건

긴 머릿결 바람에 흩날리며 유혹하는 듯 살랑살랑 춤을 추는 수양버들입니다.

축 처진 가지가 마치 풀어헤친 머리카락 같습니다.


수양버들을 지나 한적하게 걷다 보니 또 벤치에 엉덩이가 향합니다.

철퍼덕 자리를 잡습니다. 삼거리공원은 9만 6,000㎡로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꾸만 자리를 잡고 쉬어 가고 싶습니다.











봄이면 살랑살랑 볼 것들이 늘어납니다. 그만큼 갈 곳들도 늘어나죠.

하지만 이번 봄엔 너무 많은 것들을, 너무 많은 곳들을 좇지 않기로 합니다.

그저 한가로운 공원에서 누리는 소박한 봄도 결코 누추하지 않는 봄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돗자리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게 좀 아쉽다."

벤치도 좋지만, 다음 방문 때는 돗자리 하나 가지고 와

한적한 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쉬어가고 싶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삼거리공원을 찾습니다. 자꾸만 발길이 향합니다.

멀리 떠날 수 없을 때 자연의 품으로 속 안긴 기분을 들게 해주는 공원,

야외더라도 방역수칙(마스크 착용과 2m 거리 두기)은 필수!

가볍게 즐기기 좋은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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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3-28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