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이 화사하게 물들고 있는 봄입니다. 어디로 눈을 돌려도 아름다운 풍경 뿐인 요즘은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얻게 되는 듯 합니다. 3월 벚꽃에 푹 빠져 계셨다면, 이제 선환의 왕지봉배꽃 차례 입니다. 성환 왕지봉배꽃은 천안 12경중 제9경으로 그 풍경이 이루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새하얗게 펼쳐진 드넓은 배꽃물결은 현실감을 망각 할 정도로 동화같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감동을 줍니다. 지금 왕지봉배꽃은 한참 만개하고 있는데요. 봄이면 아름다운 풍경으로 마음의 위로와 감동을 주고, 가을이면 시원하고 달달한 큼지막한 배가 되어 와주니 성환의 배꽃은 우리에게도 농가에도 참 소중합니다.
몽글몽글 부케같이 풍성하게 피어난 성환왕지봉 배꽃이 새파란 봄하늘과 잘 어울립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참 귀엽고 예쁩니다. 봄꽃이라고는 벚꽃만 알던 저에게 천안의 성환 왕지봉 배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항상 가을에 맛있게 먹기만 하던 배였는데, 봄이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까지 선사하다니 ! 참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천안의 대표 농특산물인 고품질 '하늘그린 천안배'는 2020년 가을 코로나를 뚫고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그만큼 천안배의 품질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미국시장에까지 안착된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성환의 배 과수원은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왕지봉배꽃길을 따라 가다보면 한창 '화접'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화접이란 배꽃 인공수분입니다. 배화접이 잘 되야 맛있고 건강한 배를 생산할 수 있는데요. 매년 고품질 명품배를 생산하는 성환배! 풍성하고 화사한 올 봄의 배꽃만큼 큼직하고 달콤 시원한 배가 기대됩니다.
배꽃 터널 사이로 귀여운 개들이 한가로이 놀다 낯선 사람을 보니 경계 하네요. 자기 할일을 꽤 열심히 하고 있구나~ 하며 기특하다고 혼잣말 해주었습니다. 천안 제9경 왕지봉배꽃 길 따라 걸어본 하루 .한걸음 한걸음이 모두 아름다운 힐링길이었습니다. 지치고 힘들었던 일상이 봄꽃으로 치유되는 요즘입니다. 풍성한 배꽃을 보니 올 가을 맛있는 배를 먹을 생각에 벌써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들도 아름다운 성환배꽃 풍경으로 힐링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