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안 단국대학교 앞 천호지 벚꽃길이 예쁘다는 소식에 저도 다녀왔습니다.

탐앤탐스쪽 주차장부터 의대 건물까지 벚꽃길이 쭉 이어져 있었는데요. 워낙 유명한 벚꽃길 명소여서 그런지 이곳을 찾아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날이 따듯해지니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쳐 나들이 나오신 분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탐앤탐스 앞 주차장쪽에는 나무가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호수 산책로와 함께 걷기 좋았습니다.

단국대학교 버스정류장쪽에는 안내표지판을 감싸고 있는 벚꽃이 감성적이었고

학교 안쪽으로는 단대 호수 데크길을 내려다 보는 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천호지 벚꽃길의 매력은 레트로함인 것 같습니다. 노란 안전 난간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이 길에서 커플들끼리, 친구들끼리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이곳이 대학교다보니 벚꽃길은 젊음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벚꽃길을 걷고있는데 꽃잎이 날리는 게 아니라 꽃이 송이송이 떨어지더라고요.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니 참새들이 열심히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벚꽃은 개화율 100%를 지나 많이 떨어진 모습이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던 찰나 발걸음을 옆으로 옮겨 보았더니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자주 목련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맞이해주고 있었는데요. 하얀 목련만 보다가 자주 목련을 보니 새롭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였습니다.

천호지에 와서 벚꽃길만 보고 가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은데 목련까지 꼭 보고 오세요!

푸른 잔디 위에 떨어진 목련잎의 모습이 우아함을 더해주던 자주 목련.
목련나무는 5~7그루뿐이었지만 길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자주 목련의 위치는 축구장과 단대 호수 사이 정원에 있습니다.

천호지 산책로를 한 바퀴 쭉 돌아보았습니다.
현수교 근처에서는 붉은 철쭉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요. 4월 말에 방문하신다면 철쭉으로 채워진 천호지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실 경우 주차는 탐앤탐스 앞 무료 주차장, 안서제1공영주차장, 천호지생활체육공원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11번, 14번, 71번 등 버스를 이용하시어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