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병천 아우내 순대거리에 순대를 먹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순대를 전문으로하는 식당 만 스무 곳이 넘습니다.
오늘은 순대를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이정표가 보여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은 아우내 독립운동 당시 시위가 실제로 일어나고 일제의 헌병주재소가 있었던 장소라고 합니다.
천안시는 이곳을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지난 2009년 9월에 조성하였습니다.

이곳이 지금으로부터 106년 전인 1919년 4월 1일의 역사의 현장이 있었던 장소입니다.


삼일운동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 있죠. 바로 유관순(1902~1920) 열사입니다.


유관순 열사는 천안출신으로 이화학당에서 수학하던 중 삼일만세운동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가 이곳 아우내 장터에서 1919년 4월 1일에 만세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이때 당시 시위로 모인 시민들은 3,000 여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 경찰은 시위를 무력 진압을 단행하며 수많은 시민들을 총으로 사살했는데 거기에 유관순의 부모도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유관순은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로 이송되었고 이듬해 1920년 9월 28일, 고문 후유증으로 꽃다운 18세 나이에 순국하게 되었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역사적 의미를 돌이켜 보겠습니다.
첫째, 우선 남성 중심의 독립운동 서사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15세기 초 영국과 프랑스 간의 백년 전쟁 중이던 때에 프랑스 군의 사기를 북돋아 프랑스군의 승리로 이끌었던 잔 다르크와 같은 상징적인 여성입니다. 잔 다르크도 영국에서 종교 재판을 통해 19세 나이로 이슬로 사라졌으니 이것 또한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둘째, 대한민국 독립운동 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일 만세운동을 기점으로 같은 해 4월 11일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으로 석오 이동녕 선생이 추대되었는데 석오 이동녕 선생의 생가는 목천읍 동리에 있으니 예로부터 천안은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생각하고 목숨을 바치신 호국선열들의 고장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공원 안에는 사방현으로 독립 만세운동 역사현장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는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염원하던 독립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보며
역사의 현장에서 애국열사들의 정신을 다시금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라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병천 아우내 장터로 오셨다면 꼭 방문드리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