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천안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첫눈 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하루아침에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선 기분이에요.
올 해 첫 눈을 더욱 생생하게 즐기고 싶어
따스하게 옷을 챙겨입고 눈멍하기 좋은 곳
천안 타운홀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천안에서 가장 높은 곳,
하늘과 맞닿은 그 곳에서
첫 눈을 즐기고 싶었거든요.
천안 타운홀은
천안역 힐스테이트 아파트 47층에 위치해 있는데
높은 지대에 위치한 초고층 아파트 전망대이다보니
그야말로 하늘과 맞닿은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에도 이 곳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첫 눈 내린 오늘은
저와 같은 생각인 분들이 많은지
일찍부터 자리가 만석이더라구요.
빈 자리 기다리며
타운홀 겨울 풍경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타운홀 가든은 천장이 뚤린 공간이라
계절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눈이 내린 오늘은 눈의 흔적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카페 내부에서는
모네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더라구요.
갈 때마다 새로운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잠시 눈이 그친 틈을 타 천안 타운홀 창 밖으론
천안시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내 곳곳이 맑고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타운홀 한 켠에는 아래가 훤히 보이는
아찔한 투명바닥이 있는데요.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절대 피해주세요.
보기만 해도 심장이 마구 떨리실 수 있어요.
드디어 빈 자리가 나서
따뜻한 커피 한 잔 앞에두고
눈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고 있자니
제가 마치 구름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내 함박눈이 다시 내리면서
눈 앞에 시내전경은 온데간데 없고
창밖으로 수많은 눈 송이만 날리는데
딱 구름속에 있는 느낌이더라구요.
제가 하늘에 떠 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대로 오랜 시간 눈멍을 즐겼네요.
그러다 잠시 눈을 돌려보니
타운홀 가든에도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넋 놓고 창밖으로 시선을 고정해 놓느라
하마터면 놓칠 뻔한 예쁜 그림이었어요.
천안의 설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눈 오는 날 천안타운홀 방문해보세요.
천안에서 눈멍하기 좋은 곳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천안 타운홀 에서는
문화행사와 미디어 아트도 즐기실 수 있는데요.
아직 남은 11월과 12월엔
재즈 음악을 즐기실 수 있는
문화공연이 마련되어 있구요.
미디어 아트는 매일 저녁
저녁 7시, 8시, 9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니
이 또한 놓치지 말고 함께 즐겨보시길 바래요.
천안의 겨울을 100배 즐기실 수 있는곳
천안 타운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