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사전시관>
천안지역사전시관을 아시는지요? 사직동, 남산근린공원 입구 곁에 자리 잡고 있는 천안지역사전시관은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까지의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 보존, 전시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오다가다가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이며, 전시 내용도 방문객들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고,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천안지역사전시관 방문을 추천합니다.
[1층 : 갤러리 특별전시관]
천안지역사전시관은 4층 건물이며 1층은 특별전시관, 2층은 다목적실, 3층은 상설전시, 4층은 통합사무실입니다. 이중 방문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곳은 1, 3층입니다.
<특별전시관>
1층은 현재 ‘생활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우리 생활의 의식주와 문화생활, 학교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잊힌 의약품이나, 생활소품, 잡지, 졸업앨범, 기차표, 포스터, 공중전화기 등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기소>
<생활용품>
<안티프라민>
원기소 : 한때 식생활에서 결핍되기 쉬웠던 필수적인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영양제.
생활용품 : 전기밥솥, 탁상시계, 타자기 등 지금 보면 낯설고 투박한 모습이지만, 7~80년대만 하더라도 첨단의 선호품이었죠.
안티프라민 :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 소염진통제인 안티푸라민은 축구 선수 손흥민이 광고에 등장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죠.
<졸업앨범>
초등학교 교과서 및 노트, 졸업사진, 학생잡지, 상장, 불조심표어 등 방문객들의 과거를 회상하게 해주는 사진들로 가득했습니다. 저의 모교인 빛바랜 천안중학교 졸업사진이 눈에 띄어 잠시나마 그 시절로 돌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포스터 3종>
영구와 땡칠이, 지옥의 링, 프로레슬링대회 등은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의 천안 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의 우상이자 열광의 대상이었죠. 그 시대를 살았던 방문객들이라면 감회가 새록새록 돋아날 것입니다.
<포토존>
요즈음은 어느 박물관이나 체험관, 여행지를 가더라도 빠지지 않는 것이 포토존이죠. 천안지역사전시관의 1층 특별전시관에서도 재미있는 캐릭터와 함께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색칠하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 분들은 동선을 따라 특별전시관 관람을 마친 후 어린이들을 위한 색칠하기 체험을 해 보세요. 전시관의 모습을 밑그림으로 그려 놓은 종이와 색연필이 준비되어 있으니, 60~90년대의 생소한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하는 것도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3층 : 상설 전시(지역사전시관 전시실)]
<천안 기억>
3층에는 ‘천안기억’이라는 주제로 천안의 어제와 오늘을 상세히 알 수 있도록 꾸며놓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천안의 근, 현대 변천사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구성하여 시대별 다양한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천안>
1905년에 천안역이 개장하며 대흥동과 중앙동 일대가 천안의 상권 중심지가 되었고, 조선시대에 건립된 행궁인 화축관은 일제의 경찰서와 헌병대 건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화축관 문루였던 영남루는 해방 이후에 천안삼거리 공원으로 이전, 복원되어 현재까지 남아 있습니다.
<1950~60년대의 천안>
농촌마을에서 도시로 변모하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50년대에 들어서 지방의회를 구성해 활동해오다가 60년대에 5.16군사 정변으로 해산되기도 했습니다.
<1970~80년대의 천안>
새마을 운동으로 주택개량과 도로건설이 이루어지고 그로 인하여 인구의 도심 이동이 가속화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이 시기는 천안이 충남의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는 때입니다.
<1990~2000년대의 천안>
90년대에 들어서서는 대규모의 아파트단지 건설, 도로 인프라 구축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시기였습니다.
2000년대는 천안의 서부지역에 신시가지가 조성되었고, 제조업과 도소매업, 서비스업, 그리고 첨단산업의 활성화로 천안이 충남의 경제 중심 도시로 정착하는 시기입니다.
<천안기억, 어제와 오늘>
천안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과 영상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이곳에는 다른 지역이 아닌 우리들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우리와 이웃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 진행형인 모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천안지역사전시관
○ 장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사직2길 22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10:00 ~ 18:00(휴관 :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 주차 : 맞은편의 공영주차장 이용
○ 취재일 :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