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도서관

이 책은 28년지기 두 소설가(친구)가 영화 보고 주고 받은 핑퐁 에세이다. 이 두사람은 경북 김천 태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 기록지를 교환하며 친구가 된 이래 28년간 우정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한 해 영화주간지 ‘씨네21’에 ‘나의 친구 그의 영화’라는 제목으로 번갈아 쓴 칼럼을 묶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서로를 향한 농담과 거침없는 입담이 어우러진 글이 경쾌하게 오간다. 또한 취향과 세계에 대한 태도, 인생에 대한 얘기가 영화와 범벅이 돼 흘러나온다. 김중혁식 아이러니, 김연수식 섬세한 글맛을 느낄 수 있는 서로 다른 색깔의 글을 왔다 갔다 보는 맛이 색다르다. 그 둘이 추천하는 영화를 다 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들이 추천한 영화 추천 리스트라서 왠지 든든하다. "로큰롤. 인생은 그렇게 대책없이 흘러가는 거다. 거침없는 입담, 막힘없는 재미 어쨌거나,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