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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제목 목천읍 덕전리 유왕골 산신제
읍면동 목천읍 등록일 2004-12-27 조회 6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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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천읍 덕전리 2구 유왕골의 산신제는 마을의 안과태평을 위해서 매년 지내는데 마을에서 참샘이라 부르는 산에 자리잡고 있는 산신당은 성거산 산신을 모시는 곳으로 예전에는 초가로 매년 짚을 새로 해 씌웠으나 요즈음은 기와로 얹은 한칸 짜리로 지어졌다.

유왕골의 산신당이 선 터는 산신이 직접 잡아 주었다고 전하는데 그래서 몇 번이나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유왕골은 한때는 37호나 되었으나 이제는 10여호 밖에는 남지 않았다.

이 마을의 산신제는 정월 열나흗날 밤에 지냈으나 그 날에 부정이 끼면 한 달을 뒤로 미루고 다시 그날 부정이 타면 3월까지 미루어야 하기 때문에 요즈음에는 정월 10일 안에 길일을 택하여 지낸다.

정월이 되면 마을의 유지들이 모여서 길일을 택하여 제일을 정하고 주민 중에서 부정이 없는 사람들을 가려서 생기복덕을 보아서 조라직원(제를 주관할 사람)과 축진원(축문을 읽는 사람)을 선정한다.

제일이 정해지고 나면 제관의 집 문 앞에 황토를 펴고 부정한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시킨다. 전에는 마을의 길목마다 전부 금줄을 치고 마을에 외부의 사람들이 들어오면 제가 끝나기 전까지는 밖으로 나가지 못했으나 요즈음에는 금줄은 치지 않는다.

제일이 되면 제물을 준비하는데 밤, 대추, 사과, 배, 곶감과 초를 양쪽에 켜며 밥을 지어 올리고 돼지고기 세근을 한칼에 썰어서 사용한다. 3년마다 한 번씩은 돼지머리를 쓰며 돈이 많이 걷어지면 4∼5년에 한번은 통돼지 한 마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유왕골의 산신당은 안이 사방 8자이며 전면 벽에는 산신도가 걸려 있고 그 앞에는 제상이 있어서 그 곳에 제물을 차려놓고 지낸다.

제는 밤에 지내는데 제가 끝나고 나면 산신소지와 동중소지 그리고 직원(제관)소지를 올린 다음에 마을의 남자들을 연장자부터 갓 태어난 아이까지 전부 다 올려준다.

언젠가 제일에 부정이 생겨 그 해에 제를 지내지 못하자 마을에 풍파가 심하게 일어 이제는 날을 당겨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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