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甲申年을 보내며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꿈과 희망을 안고 새로운 기대속에 힘차게 출발했던 甲申年 한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채
이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금년 한해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고「희망이 넘치는 미래도시, 천안」
을 힘차게 열어가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시정 주요 과제들을 묵묵히 실천하여 기대 이상으로 많은 성과를 거양한 공무원 여러분과
뒷바라지에 힘쓴 가족 모두의 노고에 대해서도 치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 한해를 돌이켜 보면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고유가·원자재 가격상승·내수판매 부진 등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서민들의 주름살이 늘었으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름과 함께

토지·주택 투기 과열지구 지정으로 주민들의 어려움이 있었고, 대단위 사업추진에도 걸림돌이
되었으며 신행정수도 건설 중단으로 인한 상실감 또한 컸던 한해 였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믿음을 가지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매진한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도약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자부합니다.

새로운 도전과 창조를 위한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나섬으로써 우리의 저력을 널리 자랑하게 되었고
시민의 자긍심 또한 한껏 드높여 왔습니다.

민선3기 출범 후 2년 6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취임당시 시민여러분께서 “주식회사 천안호”의 선장으로 맡겨 주신 소명을 받들어 하루해가
짧도록 발로 현장을 뛰어 다니면서도 초심의 마음을 늘 간직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닥칠 때면 늘 저에게 큰 일을 맡겨준 우리 시민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 갑신년을 마무리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이룬 주요 성과와 보람을 되돌아 보고자 합니다.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인구50만 대도시 진입은 천안의 한 획을 긋는 우리 모두의 역량을
유감없이 과시한 커다란 성과였습니다.

시행초기 일부에선 과연 가능할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만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하면 된다는 강한 의지로”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 지난 12월4일 인구50만에 진입하여 우리의
미래를 한층 밝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 중부권의 핵심도시, 전국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천안의 시대”를 활짝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요 과제별 추진한 성과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활기차고 튼튼한 지역경제 기반 확충을 위해

31만평의 제4산업단지를 금년 9월에 착공하였고, 영상문화 복합단지와 천안유통단지 조성,
제3산업단지 49만평 추가확장 등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기반을 다져왔습니다.

기업하기 가장좋은 여건으로 올해 89개업체 유치를 비롯, 민선3기 총 280업체를 유치하여
현재 1,900여 업체가 가동 중으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25개 중소기업에 324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확대 지원하였으며 비즈니스센터 건립과 중소기업
홈페이지 운영 등으로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 오면서,

해외통상 확대를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과 전시회 참가, 해외 지사화 사업을 비롯한 중국 문등시의
천안상품전시관 운영 및 공무원 교환근무를 시작하여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습니다.

재래시장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 사업과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멀티플렉스 2개소 신축과 현청사 부지에 2007년까지 540억원을 투자하여 복합테마파크 건설과
재래시장 상품팔아주기 등 다양한 경기 부양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용촉진 훈련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박람회, 공공근로사업 등 각종 시책을 펼쳐
취업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대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있어서는

지난 4월 국토 대동맥인 고속철도 개통에 이어 수도권전철 성환역·직산역·두정역사를 신설하였고
중앙부처를 수시 방문 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로,

우리시 최대 현안사업인 제4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2,711억원의 전액 국비확보를 비롯하여, 금년에
총 3,396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시 주요 기간도로망인 서부대로와 중앙로, 불당대로, 풍세로 개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국책사업인 국도21호 1단계구간 10㎞는 1,410억원을 들여 지난 8월13일 개통하였고 2단계 구간 3.2㎞는
조속한 시일내에 연장 개통할 것으로, 이는 시내에서 동부까지 나아가 충북까지 교통소통이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향후 100만을 대비한 도·농 균형 도시개발계획 수립과 전국적으로 수범이 될 36만평의 청수택지개발,
29만평의 신방통정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함께,

아산만권 배후 역세권 신도시개발 전담팀 구성과 보상 등 업무지원을 해나가면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미래지향 도시 기본틀을 구축하였습니다.


더불어 잘사는 선진복지 실현을 위해서

복지도시로의 지향을 위하여 237억원이 투자될 종합복지타운 조성은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도시계획
변경중에 있으며,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어르신 복지인프라 확대로 경로당 29개를 신축하였고 150병상의 노인전문병원
또한 내년말 개원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우리시의 주요 현안사업으로 백년대계 미래를 걱정하며 추진중인 5만평 규모의 추모공원 조성사업도
부지선정을 완료하였습니다.

소외됨이 없이 혜택받는 선진복지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종합복지관과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갈 곳 없는 노숙자를 위한 쉼터도 완공하였습니다.

날로 권위가 신장되는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과 함께 사회참여를 확대시켜주기 위한
보육서비스 확충과 기술·취미교육을 활성화하였으며,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을 위한 건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지원과 육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왔습니다.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서 방문보건사업과 조기암 검진, 성인병관리 등을 강화해 나가면서 찾아가는
이동진료사업 확대로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도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쾌적하고 살기좋은 생활환경 조성에 있어서는

맑은 물 안정적 공급을 위해 1일 24만 7천톤의 수량을 확보하고 대청2단계 배수관로 212Km를 계획대로
확장하고 있으며,

수도경영에 있어 ISO 14001 국제품질 인증으로 市 위상제고와 함께, 특히 49항목을 검사할 수 있는
최첨단 수질검사기관 개소로 수돗물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시민편의를 크게 증대시키게 되었습니다.

병천하수처리장 건설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제3단계 천안하수처리장 확장과 하수관거를 정비하고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등 환경기초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써 왔습니다.

시민들의 건강한 휴식을 위해 두정공원 조성과 휴양림 진입로를 개설하고 도심지녹화 및 시민의 숲·
학교 숲을 조성하였으며 등산로도 정비하였습니다.


풍요로운 농촌육성과 농업경쟁력 제고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금년에 쌀,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특성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소득 증대를 위한 노력을 배가시켜 왔습니다.

전문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확대하였고 207㏊의 경지정리사업과 농촌도로 및 기계화 경작로를
확·포장하였으며 농업용수 개발과 배수개선 사업도 추진하여 영농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고품질 쌀생산과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33억원을 지원하였으며 원예, 화훼, 버섯 등 지역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북부원예권 관광농업단지 조성에도 힘을 쏟고 논농업 직불제와 쌀생산 조정제에도 45억원을 지원하는 등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 드리려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격조높은 문화예술 선양과 체육진흥에 있어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 문화예술 선양도 그 어느 해 보다 활발하게 전개하였습니다.

연인원 17만명이 참가한 천안흥타령 축제는 명실공히 전국축제로 자리매김 하였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문화도시에 부합하는 과학문화도시 선정과 함께 고품격 문화예술행사 유치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반딧불 가족음악회, 그리고 시민의 노래도 현대 감각에 맞게 개사·작곡하였습니다.

지역의 핵심 고부가 문화관광인프라 구축으로 민자 5,853억원이 투입되는 종합휴양 관광지 조성 공사는
진도85%로 추진중에 있으며 문화의 거리, 예술의 전당, 박물관 건립은 본격 가시화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체육부문에 있어서도 우리시는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제56회 충남도민 체육대회의 따뜻한 손님맞이와 더불어 13연패의 쾌거를 이루었고 현대캐피탈 프로배구단을
천안 연고로 유치하였으며,

국비 125억원이 지원되는 중부권 최대 축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방형축구장 유치를 위해서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 우리시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3만 5천평의 대규모 생활체육공원을 비롯, 각종 체육공간 확충과
초·중·고 체육꿈나무 육성 등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경영행정 구현에 있어서는

21C 변화와 혁신속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역동적인 업무추진으로 새로운 비전제시와 함께 천안 이미지에
걸맞는 도시브랜드『FAST CHEONAN』을 제정하여 지난 23일 선포와 함께 경영선언으로 경쟁력 확보는 물론
도시마케팅 기반을 활짝 열었습니다.

시민중심의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위한 원성2동·쌍용3동사무소를 신축 이전하였고 직소민원실의
내실있는 운영과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운영으로 시민들의 불편한 사항들을 찾아 해결해 주었으며
사이버 인터넷 활용과 시정모니터, 꿈나무모니터 등을 통한 열린시정을 구현해 왔습니다.

지역의 산·학·관·연이 함께하는 지역혁신체계(RIS)를 구축하여 혁신역량과 자치경쟁력을 다지며,
대학도시로서의 장점을 활용하여 지역대학과의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시정자문교수단 운영 활성화로
시정 역량을 키워 왔습니다.

인근 안성시·진천군과의 행정협력회를 발족하여 1년이 지나면서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돈독히 한 결과, 타 도시는 물론 국토연구원 등 외부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식기반 도시를 위한 포털사이트 구축과 정보화마을 조성으로 사이버시정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 모두의 공간이 될 인텔리전트 신청사의 개청 준비와 미래지향 혁신적 조직개편을 추진하였습니다.

시민과의 약속과제에 있어서는 총 111건중 그 동안 55건을 완료하였고, 나머지 56건은 정상 추진중에
있으며, 전국 세번째 규모인 살림살이 1조원 시대를 여는 등 튼실한 자립기반을 갖추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전국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
에서 경영성과 4위, 종합 8위라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행정자치부 평가결과, 건강증진 우수기관 선정 등 중앙 및 충남도에서 최우수·우수기관의 영예도 함께
거양하여 시민의 자긍심과 행정역량을 더욱 드높이는 보람 또한 함께 거두었습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는 지역발전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지역 미래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내년에는 대도시 원년으로 새로운 천안시대를 활짝 열어감으로서 힘찬 도약과 함께 전국의 중심도시로
급부상 할 것입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바탕삼아 그 동안 쌓아 온 저력과 역량을 결집하여 정말 살기 좋은 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시민여러분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원이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가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시민여러분 곁에 한발
더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의 희망찬 미래도시 천안 건설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꿈과 희망」이 넘치는
2005년을 힘차게 열어 갑시다.

우리의 바램이 현실로 다가오도록 소망하면서 밝아오는 乙酉年 새해에도 시민여러분 한 분 한 분과
공무원 모두에게 기쁨과 사랑이 항상 가득하고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12. 31.

천 안 시 장 成 武 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