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전설/설화

공유열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
제목 성남면 신덕리 중실마을 장승제
읍면동 성남면 등록일 2015-11-30 조회 2157
첨부
 
성남면 소재지인 신사리에서 수신면쪽으로 가다가 오른편으로 현암교를 건너서 하천을 끼고 난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봉양2구에 도착하고 그 곳을 지나 한모퉁이 우측으로 돌아서 석곡리쪽으로 나가면 신덕리 중실(중국)마을이 나온다.

이 신덕리 중실의 입구에는 좌측으로 하천변에 큰 느티나무가 두그루 양편으로 갈라져 서 있고 그 앞에 시멘트로 만들어 세운 장승 2기가 나란히 서 있다.

좌측에는 높이 2m 정도의 숫장승을 얼굴에 수염을 그리고 가슴에는「北方黑帝大將軍」이라고 음각(陰刻)해 놓았으며 우측에는 암장승을 세웠는데 높이 1m 85㎝ 정도에 가슴에는「南方赤帝大將軍」이라 음각해 놓았다.

원래 중실마을의 장승제는 목장승으로 3년 마다 한 번씩 깎아서 세웠던 것인데 최근에는 산주(山主)가 벌목을 용납하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시멘트 장승을 만들어 세웠으며 15년쯤 전에 세웠다고 한다.

중실마을의 장승제는 200여년 전부터 마을의 안녕을 위해서 세웠으며 음력 정월 열나흗날 오후 5시쯤 동리 두레 농악대의 인솔로 제장에 나가서 해가 지면 지낸다.

정초가 되면 동리의 대동회에서 집안에 불상사가 있거나 노약자, 환자, 임산부 등이 있는 집은 제외시키고 나머지 주민 중에서 생기복덕을 가려서 당제를 주관할 당주(마을에서는 主堂이라고 부른다) 1명과 제를 주관할 제주 그리고 축관과 장승터를 준비하고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는 등 제의 일을 돕는 화장 1인을 선출한다.

제를 지낼 제관들은 금기를 지키며 근신하고 있다가 열나흗날 장승제를 지내는데 하루 전날에 제장과 제관의 집 문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서 잡인의 출입을 막는다.

제는 기제사와 같은 방법으로 지내게 되며 제물은 떡, 삼색실과 포와 소간을 쓰는데 돼지고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소간을 쓰는 이유는 장승제를 지내기 전에는 산신제를 올렸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서 원래 통소를 사용하던 마을로 생각된다.

이제는 20여호 남짓 남았으며 예전에는 가가호호 염출하던 제수비용도 요즈음은 집집마다 출자금을 내서 그 이자로 충당한다.

제가 끝나면 소지를 올리는데 소지는 집집마다 한 장씩 세대주 명의로 올리고 끝으로 대동소지를 올리며 제사를 지내면 다시 마을의 농악대가 인솔해 돌아와서 연장자들이 음복하고 마을 잔치를 벌인다.

특히, 중실마을은 열나흗날 마을에 불상사가 있으면 한달을 늦춰서 음력 2월에 다시 지내며 그때 또다시 불상사가 나면 지내지 못한다.

화장은 열나흗날 낮에 집집마다 다니며 마을 전체에서 짚 한단식을 걷어서 장승의 옆에서 화롯불을 놓는데 이것은 추위도 가시게 하고 방액도 된다.

목록 링크복사

만족도조사
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의 내용과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결과는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담당부서 :  
총무팀
연락처 :  
041-521-4746
최종수정일 :
2024-02-20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