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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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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남면 석곡리 방죽안(정곡) 노제
읍면동 성남면 등록일 2015-11-30 조회 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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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목천 독립기념관 쪽으로 가다가 동성휴게소 못 미쳐 우측으로 꺾어 성남면 소재지인 신사리를 향해 가다 보면 주유소가 있다. 그곳에서 연기군 전의쪽으로 가다 보면 도로확장을 하고 다리에서 좌측 소로로 접어들어 얕은 고개를 넘어서 조금 지나면 석곡리 2구 정곡(방죽안)마을이 우측에 나타난다.

예전에는 이 마을이 길의 막다른 곳이었으나 지금은 신덕리로 길이 뚫려있다. 이 정곡마을의 입구에는 큰 나무가 한 그루 서 있고 이 마을의 주민들은 매년 이 나무에서 노제(路祭 : 마을에서는 路地라고 부른다)를 지낸다.

정곡마을의 노제는 마을이 형성된 후에 어느 고승이 지나 가다가 마을이 조래미(조리)형국이라 제를 지내면 마을에 좋다고 하여서 시작했다고 전한다.

정월 초하루가 지나고 나면 동리의 유지들이 모여서 먼저 노제를 지낼 날을 정한다. 길
일을 택하고 나면 주민 중에서 깨끗한 사람을 골라 생기복덕을 가려서 제주와 축관 그리고 소지를 올릴 제관들을 선정한다.

딴 사람들도 다 조심해야 하지만 제주는 일주일 동안 술, 담배를 금하고 부인과 합방을 하지 않으며 문 밖 출입을 금하고 냉수에 목욕하며 근신을 하고 있다가 제에 임한다.

정곡마을의 제는 지금도 금기를 철저하게 지키며 지내는데 하루 전날 금줄이 마을의 모든 출입구에 쳐지면 아무도 들어오거나 나갈 수가 없으며 일이 있어 마을에 들어왔던 사람들도 노제가 끝나야 나갈 수가 있다.

제는 밤 10시쯤 되면 시작하는데 제주와 축관, 소지를 올리는 사람과 음식을 나를 마을의 젊은이들이 동행한다.

마을의 입구에 있는 동구나무 아래 제단에 제물을 진설하는데 제물을 삼색실과 돼지머리, 떡등 간단하게 준비하며 제수비용은 집집마다 백미 2되씩을 걷어서 사용한다.

제는 유교식의 제례장법으로 지내며 소지는 호당 한 장씩 올려주고 집안에 객지로 나간 사람이 있으면 남자들은 모두 다 한 장씩 올려 준다.

지금도 제일을 받았다가 동네에 불상사가 나면 제일을 다시 택일하는데 언젠가는 노제를 지내지 않는다고 주민 중에 한 사람이 노제를 지내는 나무를 건드렸다가 정신이상이 되었으며 객지에 나가 있는 젊은이들이 교통사고가 나는 등 불상사가 잇달아 요즈음에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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